시편(시) 119:176 '주의 종을 찾으소서' (2023.06.28 새벽기도회)

2023. 6. 29. 15:17예배

📷 by Greg Willson on Unsplash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시119:176)

 

부르그만은 시편 119편이 중요한 이유를 몇 가지 말하는데,
첫째는 교훈적인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왜 하나님의 말씀이 귀한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모든 인간의 언어를 통해서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입술도 왜 하나님께서 귀하신지를 항상 증거 하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는 히브리어의 알파벳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것이 우리 인간의 모든 삶을 말합니다. א[’Álaef]부터 ת[Tav]까지 이 모든 것이 우리 인간의 모든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적이시다는 것.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하게 함께 해야 된다는 것. 이것이 강조되는 말씀이 바로 이 시편 119편의 말씀이라는 것이죠.

여러분이 시편의 저자라면, 119편 하나님 말씀의 온전함, 완전함, 소중함, 모든 것 되심을 결론짓는 말씀으로 무엇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까? 시편 저자는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176절)'라 고백합니다.
왜 우리가 잃은 양 같이 방황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여러분 여기에는 우리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정체성이 담겨 있는 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율법을 달달 외우고 능통하고 철저하게 지키고 밤낮으로 공부하고 수고하고 애쓰고 노력하고 눈물 흘려서 지켜도 우리 인간은 잃은 양 같이 방황하는 존재라는 거예요. 여러분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율법을 묵상하고 배우는 역설적인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방황하는 존재니까요. 나는 길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니까요.

우리 인간이 방황하는 존재라는 것 이것이 시편 119편의 결론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결론이 있죠. 그것이 무엇입니까? '주의 종을 찾으소서 (176절)'라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붙잡아도 잠깐이에요. 또 넘어지고 또 실수하고 또 잘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본질이라면, 하나님의 본성은 무엇입니까? 그런 우리를 끊임없이 찾아와 주신다라는 거예요. 그런 우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신다 라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하나님이 변치 않으시기 때문 아닙니까?
하나님은 사람과 같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넘어지는 존재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존재라면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실수하는 존재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왜 예수님이 필요합니까? 오늘 우리는 왜 예수님이 필요합니까? 우리 모두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기도하든 얼마나 성경을 읽든 성경을 달달 외우든 우리 모두는 예수님이 오늘도 필요하고 지금 이 시간 필요합니다. 왜냐면 우리의 본성이 길을 잃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거기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거죠. 이게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오늘 마지막 말씀은 뭐라고 얘기하겠습니까?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176절)'고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오늘 넘어지지만 우릴 일으켜주시는 주님 앞에서 뭐라고 고백합니까?
우리는 말씀을 다시 붙잡겠습니다 고백 하는 겁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말씀 앞에 서야 됩니다.
실수해도 다시 돌아와서 주님의 말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편 119편은 말씀의 은혜, 말씀의 능력, 말씀의 복, 말씀이 주는 교훈, 말씀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반복해서 지금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맞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열심히 읽고요 열심히 따라가도 우린 다시 죄를 짓습니다.

근데 그다음이 중요한 겁니다.

죄짓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와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고 우리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잊지 말라는 거예요. 여러분 말씀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부족해도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하고
우리가 실수해도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잘 되어도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절대로 말씀 무용론이 아닙니다. '아 읽어도 소용없네', '성경을 달달 외워도 죄짓네', '그렇게 열심히 교회 다녀도 넘어지네.' 맞습니다. 여러분 그것이 우리의 본질이고 그것이 우리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무엇을 약속해 줍니까?
길을 잃기 때문에 말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방황하기 때문에 주의 말씀을 다시 기억해야 된다라는 거죠.
넘어지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 없이는 우리가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말씀 무용론이 아니라 말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으로 오신 예수님께 안기는,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예수님 앞에 서는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우리 창립 기념 주일이 이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그런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말씀을 더욱더 붙잡고, 말씀과 함께 동행하시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의 아름다움과 능력과 주님 말씀의 힘과 복되심을 함께 읽고 보았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연약하여서 날마다 넘어지고 방황하지만,
주님, 오늘도 우리를 찾아와 주시고 말씀으로 먹여주시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않고 말씀으로 돌아가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 교회가 창립 기념주일을 다시 맞으면서 주님 앞에 가장 처음의 마음으로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흥우상가의 작은 교회가 다시 되어서
하나님, 예배 아니면 우리가 살 수 없습니다. 기도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은혜 주시옵소서. 그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여 주시옵고,
그래서 하나님, 우리 교회가 더욱더 주님께 헌신하며 주님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 복의 복을 더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의 잔치가 날마다 벌어지게 하시고, 말씀의 능력이 이곳에 넘쳐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는 사람마다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삶이 변화되게 하여 주시오며, 주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돌아가는 날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 감사드리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cf. 시편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을 구성하는 22개의 글자 각각에 대해 22개의 연으로 나뉩니다. 각 연을 8절씩 작성하여 총 22 X 8 = 176절이 되는 그런 긴 시편입니다.

시편 119편 
1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시119:1)
2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시119:9)
3 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시119:17)
4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시119:25)
5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시119:33)
6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 (시119:41)
7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시119:49)
8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시119:57)
9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종을 선대하셨나이다 (시119:65)
10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내가 깨달아 주의 계명들을 배우게 하소서 (시119:73)
11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시119:81)
12 여호와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 (시119:89)
13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시119:97)
14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119:105)
15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시119:113)
16 내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사오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시119:121)
17 주의 증거들은 놀라우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시119:129)
18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옳으니이다 (시119:137)
19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키리이다 (시119:145)
20 나의 고난을 보시고 나를 건지소서 내가 주의 율법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시119:153)
21 고관들이 거짓으로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시119:161)
22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시119:169)


예배말씀: https://youtu.be/nxlrKUHj6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