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7. 00:45ㆍ성경읽기/시편(2023.01.18 ~ )
시 15:2-5; 다윗은 하나님의 성산에서 그분과 함께 거할 자격을 부여하는 열두 가지 조건을 열거한다. 그중 어떤 것은 모세 율법에 해당하지만(예. 5절,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신 23:19-20 참조]), 대부분은 구체적인 행동 규범을 넘어서며 보다 심오한 성품의 문제를 다룬다. 이 목록은 특히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에 대해 험담이나 악행을 하지 않는 등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올바른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많은 구약 본문들이 이와 비슷하게 율법의 전반적인 의도에 대해 말하는데, 율법의 의도는 어떤 구체적인 계명의 순종을 넘어서 하나님과, 그리고 타인과의 바른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예. 레 19:18;신6:5;10:12-13;삼상15:22;호6:6;암5:21-24;미6:8).
ref. D.A 카슨 외, 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개역개정), ePub, 복있는사람
1 하나님, 당신 계신 곳에 초대받아 함께 저녁식사를 할 자 누구입니까?
어떻게 해야 우리가 주님의 방문객 명단에 오를 수 있습니까? (시 15:1 메시지)
(묵상)오늘은 새벽부터 불편한 감점을 무시하며 잊자 잊자 했는데...상대방의 시선에 너무 쉽게 상처를 받는 내가 참 못났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상대는 못 밨을 거야, 그 정도 반응만 해도 인사 받으신거야. 오해하지 말자 오해하지 말자... 그러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생각으로 넘어온다.그러면서 지난 과거들의 모든 얼룩진 일들도 같이 몰아 쳐온다.인사 타이밍 놓쳐도 눈 마주쳤으면 인사드릴 걸.. 내가 모른척 했다고 오해하시면 어떻하지. 내 잘못이야...좀 더 내가 외향적인 사람이었다면 반갑게 이야기하며 인사 했을텐데.왜 나는 인사 드리는 게 주저 될까... 너무 반가운데 반갑다고 말을 못할까.그렇게 지나간 인연들을 돌아보며 마음 아픈 고민만 해본다. 그러다 차라리 내가 아무도 몰랐다면. 내가 교회를 가지 않았다면- 하고 기억까지 지워지길 기도해본다.
너무 울적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어도 읽혀지지 않아서.. 그렇지만 일단 읽었다.
내심 말씀이 짧아서 다행이다 생각했다. 나의 이런 강퍅한 마음 밭으로 말씀을 묵상함에
굉장한 죄책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감정이 터졌지만- 말씀을 '읽었다'는 것에 마음이 많이 무뎌졌음을 느낀다.
무뎌지는 훈련이 나에게 필요하다.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여
더 이상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올 수 없는 성령충만함 말이다.
찬양: 주님만으로_어노인팅
주님 한 분 만으로 난 만족하네
이 세상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으니
주님 사랑만으로 난 자유하네
오직 주만이 나의 상급
오늘의 말씀은.. 1절이 나에게 깊이 다가온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시 15:1, 개역개정)
오늘 새벽 말씀이 갈5:25-26 '성령을 거스르는 세 가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3가지 모두가 우리의 마음과 태도에 대한 부분이었다. (기억나는 대로 작성하는 거라 말씀과 다를수....있다는 점.... 유 ㅅ유)
1) 잘난체 하지마 (교만하지 말자)
2) 화내지마
3) 미워하지마 (투기, 질투)
그래서 우리는 먼저 성령충만함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중 가장 마음 아프게 다가온 말은 성령충만하면 마음이 단단하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임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저릿했다. 그렇다고 포기하겠다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다윗이 주님 앞으로 나아와 기도하듯- 나도 말씀 읽고 기도 드리자.. 기도하자.
위에 적은 주석을 보면 이번 15장은 '관계'와 관련한 말씀이다.
나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놓인 아이일까.
두렵고 떨림으로 침묵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주변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정의하지 않기를 바라신다.
나에게 기억하게 하신다, 받은 은혜와 감사들을.
비록 전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렵고 이젠 이유도 모를 감정들에 경주마처럼 앞만 보지만,
빛이신 예수님을 통해 다시 주변을 바라보며 똑바로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다윗의 장막에서 예수님이 머리되신 교회와 각 지체인 우리를 거룩한 성전으로 취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며 주변을 두려움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오해 없이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