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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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는 '고통의 문제'에 대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책을 읽으며 어렸던 나의 고민이 생각났다. 초등학생부터 찬양팀과 성가대를 통해 찬양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많은 언니 오빠들의 모습들을 보았다. 그 찬양의 모습을 보며 저렇게 찬양하는 거구나 배우며 기뻤고, 시간이 지나 익숙함이 되었다. 어느 때처럼 수련회 부흥회 시간, 스스로에게 물음이 생겼다. '나는 '정말' 하나님께 찬양을 하고 있는 걸까?' 두려움에 선생님께 도움을 구했지만 이런 '은혜 없는' 질문에 평가받을까 겁이 났고, 돌려 말하기의 결론은 '쉼'이라는 답변으로 돌아왔다. 비슷한 시절, 교회에서 아이들끼리 싸움이 있었다. 저녁 예배를 드리고 가는 중에 성전 문 ..
2023.06.26 -
책: 땅에서 부르는 하늘의 노래, 시편 (톰 라이트, IVP)
오늘 새벽 말씀이 갈5:25-26으로 '성령을 거스리는 세 가지'라는 제목으로 말씀해 주셨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은, '우리는 먼저 성령충만함으로 살아가야 한다'라고 선포를 해주셨다. P114~134을 같이 읽어가며, 초반에 우리의 태도(말씀에 귀 기울이기, 순종,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에 대한 부분을 말씀해 주셔서 이 장의 제목을 다시 들춰 보았다. '4장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곳에' ... 장소인데?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 주셨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경건한 예배자들은, 그들 자신이 거룩한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p126)' 우리 자신이 거룩한 공간 즉, 구별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톰 라이트 목사님은 우리에게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자가 되길 말씀하셨다. 그리고 ..
2023.06.26 -
📖: '예수, 예수', 두란노
'충고'는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조언 하는 것이다. '소식'은 이미 실행된 일을 전하는 것이다. 충고는 당신에게 뭔가 일을 해내라고 촉구한다. 소식은 이미 벌어진 일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반응하라고 촉구한다. 충고는 모든게 당신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소식은 이미 누군가가 행동했다고 말한다. '너희에게 좋은 소식(good news)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 2:10)' 다시 말해서 "그만 달아나라! 요새를 그만 구축하라. 더는 스스로를 구하려 하지말라. 왕께서 너희를 구하셨다." 이미 일이 이루어졌고, 그래서 모든 게 달라진다. 복음서는 전반에 걸쳐 당신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말해 준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신 일은 진리이고 기쁜 소식이며 발표다. 구원은 당신 스스로..
2023.06.26 -
용서하는 사람
'용서하는 사람 마음은 어떤거야' 용서는 비난의 악순환을 끊고 죄책감의 중압을 덜어 준다. 용서하는 자를 가해자와 같은 편에 놓는 놀라운 연계를 통해 그 두 가지 일이 이루어진다. 우리는 용서를 통해 자신이 생각만큼 가해자와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시몬 웨일은 말했다. “나라는 존재도 실은 생각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것을 아는 것이 용서다.” 나는 이 장 첫머리에서 제프리 다머 사건을 중심으로 용서에 대해 소그룹 토의를 벌인 이야기를 했다. 그런 토의가 흔히 그렇듯이 그날의 대화도 각자의 실생활 사례를 벗어나 자꾸만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쪽으로 겉돌았다. 다른 혐오 범죄들 이야기며 보스니아, 나치 대학살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다 우연히 ‘이혼’이란 말이 나오자 레베카가 불쑥 입을 열어 다들 깜짝 놀랐..
2023.02.24